K-푸드 기반 콘텐츠 스타트업 위드라이크(대표 김남영)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식품 박람회 '2025 뉴욕 팬시푸드쇼(Summer Fancy Food Show)'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위드라이크는 치열한 국내 시장 대신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셀럽과 공동으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행형 브랜드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먹방 유튜버 히밥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Culinary Class Wars]를 통해 '딤섬의 여왕'으로 주목받은 정지선 셰프가 참가해, 약 2시간 동안 쿠킹쇼와 먹방 라이브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K-푸드와 K-콘텐츠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겸 인플루언서 범한(Beomhan)이 현장 진행을 맡아 K-푸드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자연스러운 문화적 연결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위드라이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약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 규모의 구매 주문서(PO)를 체결했다. 코스트코, H마트 등 북미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이 다수 방문해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전시 종료 후에는 샘플 발송과 후속 협의를 통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장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히밥과 공동 개발한 글루텐프리 쌀라면, 해물짜장, 짬뽕과 ▲정지선 셰프가 기획한 프리미엄 딤섬, 중화면류, 볶음밥 등이다. 기존 셀럽 마케팅과 달리, 이들 셰프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제품 개발부터 유통과 홍보까지 전방위에 참여하는 '참여형 브랜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박람회 기간 중 위드라이크는 미국 내 '한강라면조리기' 총판을 보유한 더터치온(대표 Chris Ki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Ramyun.Zip'과 'Bunsik.Zip' 브랜드를 통해 더터치온의 하드웨어와 위드라이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형 K-푸드 브랜드를 공동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남영 대표는 "더터치온의 하드웨어와 위드라이크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K-푸드와 콘텐츠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이번 뉴욕 팬시푸드쇼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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