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열어줬다고 동거인 살해한 64세 박찬성 신상 공개

대전지검, 25일 신상 공개 및 구속 기소

박찬성.

검찰이 문을 안 열어줬다는 이유로 동거인을 살해한 박찬성(64)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살인 등 다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지검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누리집(홈페이지)에 박찬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한다.

검찰은 지난 17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찬성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박찬성은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께 음주 후 대전 중구 호동에 있는 거주지로 가 60대 동거인 A씨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격분한 박찬성은 벽돌로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가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박찬성과 A씨는 갱생 보호 기관에서 만나 알게 된 후로 동거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성은 지난 2004년 전주 완산구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씨가 욕설하자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 3월에는 충남 금산군에서 지인과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