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관저서 자책의 나날 보냈을 것"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선고의 힘은 굉장할 것"이라며 "11시 전후로 다른 대한민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고 헌법수호기관인 헌재에서 내리는 선고는 형사재판의 신속성, 재구속 가능성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소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했기 때문에 내란죄는 향후 형사재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지만, 이날 헌재 선고에 따라 내란죄 형사재판 등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해석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직 파면을 예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재판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고기일에 나오지 않는 것 역시 당연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변론기일에는 거의 다 나왔고, 인신이 구속된 상태도 아닌데 선고기일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정황상 파면을 스스로 예감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최근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 관저에서 스스로 자책의 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피청구인 변호인들의 준비 없는 변호 행위, 아마추어리즘 등을 생각해봤을 때 변론에 좀 더 집중하고 진지하게 반성했다면 파면 선고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자책"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뜨는 뉴스
파면 선고 시 윤 대통령의 승복 여부에 대해선 "즉각적인 승복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콘크리트처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 같다"고 예측했다. '윤 대통령이 지지층을 흥분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경우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석방된 뒤에는 침묵을 지켜왔지만, 전체적으로 부인과 선동, 항변의 연속이었지 않나. 그렇게 해왔다"고 답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