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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80만원 벌어요"…불면증 겪는 사람 늘어나자 등장한 '수면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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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등장한 '수면메이커'
불면증 시달리는 이들에게 인기

"월 580만원 벌어요"…불면증 겪는 사람 늘어나자 등장한 '수면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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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잠을 재워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수면 메이커(Sleepmaker)'라고 불린다.


광저우 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잠들기 전 편안한 대화와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고 직업에 대해 설명했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주로 주 6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일명 '996' 문화를 경험하는 성인들이나 결혼 압박 등 일상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타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일하던 타오지는 인터뷰를 통해 수면메이커 서비스를 이용한 후 여가 수입을 위해 수면메이커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고향 친구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면서 생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나 가족과 나누기 어려운 개인적인 문제를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감정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감정의 쓰레기가 처리되면 더 잘 자게 된다"고 했다.



수면 메이커가 된 후 타오지는 남는 시간에 수면메이커로 활동할 수 있는 그룹 채팅에 참여해 플랫폼과 수익을 공유했다. 그는 상위 레벨의 수면 메이커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수면메이커는 시간당 최대 260위안(약 5만원)을 벌 수 있다. 풀타임 수면 메이커는 월 최대 3만 위안(약 577만원)을 벌 수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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