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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 'ATM기' 취급받는 남편, 40살 조카에 차까지 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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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잖아" 형제들의 'ATM' 된 남편
아주버님, 이혼 후 조카 키워달라고 떠넘겨
시누이 임플란트 비용까지 부담

"가족들에 'ATM기' 취급받는 남편, 40살 조카에 차까지 사줘요"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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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 사이에서 '호구'가 된 남편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1일 형과 누나들에게 매번 휘둘리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는 제보자 아내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의 시부는 30년 전 사망했고, 재산은 아주버님(남편의 형)이 모두 상속받았다. 이후 홀로 남은 시모는 제보자 부부가 줄곧 모셔왔다. 그러나 아주버님은 재산을 흥청망청 쓰다 탕진해 버렸고, 이혼 후 자신의 어린 자녀를 제보자 부부에게 돌봐달라며 떠넘기기까지 했다.


그러다 사정이 어려워진 남편이 아주버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는 딱 잘라 거절했다. 하지만 자신이 어려움에 부닥칠 때는 매번 남편에게 연락을 해왔다. 급기야 최근에는 "조카에게 차를 하나 선물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아주버님은 은퇴 후 연금으로 생활 중이었고, 마흔이 된 조카 역시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을 뜯어말렸지만, 그는 부수적인 비용까지 모두 부담하며 조카에게 중고차를 선물했다. 또한 시누이에게 500만 원짜리 임플란트까지 해주며 아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형제들 부탁 좀 그만 들어줘라"라고 따져도 그는 되려 "조용히 하라"며 아내를 윽박질렀다. 제보자는 '사건반장' 측에 "무리한 부탁을 하는 시가 남매들, 그리고 그런 부탁을 다 받아주는 남편 때문에 정말 기가 찬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가 힘들어하는데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다", "형제들이 뻔뻔하고 염치가 없다", "내가 제보자라면 빨리 이혼을 알아볼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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