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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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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이번 주 발표
반도체 한파에 실적 전망 '흐림'
메모리 시장 기대 높이는 DDR5

편집자주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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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드디어 반도체 실적 주간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과 내달 1일 각각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합니다. 양사 모두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6일에 이미 잠정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70조원을, 영업이익은 69% 급감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업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익보다 하락 폭이 클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영업익이 억 단위로 떨어졌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KB증권은 3000억원을 예상했는데요, 이 경우 전년 동기(10조600억원)보다 97%나 줄어드는 겁니다.


[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SK하이닉스 실적은 적자로 돌아설 예정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확인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8조2763억원입니다. 영업손실 전망치는 1조1154억원입니다.


양사의 실적 하락은 지난해 3분기에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반도체 시장에 한파가 불자 기업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시장에 반도체 재고가 늘어나니 가격 하락이 불가피했고, 기업들이 얻는 수익도 줄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습니다. 관련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 수밖에 없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1.1% 늘어난 반면 메모리 매출은 10% 줄었다고 하네요.


[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반도체 업황 부진은 올해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업들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하반기부턴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반도체 칩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죠.


메모리 업계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 요인입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수요가 3분기부터 증가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사파이어 래피즈'로 불리는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이미지제공=인텔]

DDR5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최신 규격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30% 높죠. DDR5 D램은 아직 쓰임이 많지 않은데요, 최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즈가 시장에 풀리면 함께 쓰이면서 수요가 확 늘어난다고 합니다. 고부가가치 시장이 열리는 겁니다.


한파를 견디면 장기 시장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1년에서 2026년까지 전체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5.8% 성장할 때 메모리 시장은 6.9% 성장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또 다른 메모리 품목인 낸드플래시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하네요.


[피스앤칩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파 견디면 고부가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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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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