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세단 라인업 확대와 신차 효과로 니오의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니오의 주가는 최근 1년간 40.77% 하락한 31.6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니오는 올해 신차 3종을 인도할 계획이다. 218년에 모델 ES8을 시작으로 2019년엔 모델 ES6, 2020년엔 모델 EC6까지 매년 신차 1종씩 인도했던 니오는 지난해 신차 부재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18일 개최됐던 니오 데이에서 회사는 이전보다 비교적 구체화된 신차 인도 일정을 공개했다. 첫 세단 모델인 ET7은 올해 3월 28일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단 모델이자 이번 니오 데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ET5는 내년 9월부터 인도할 방침이다.
ET5는 판매량을 견인할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회사는 C클래스 세단 ET7 공개에 이어 B클래스 세단 모델 ET5를 니오 데이 2021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세단 라인업을 확대했다. 모델 ET5는 ET7에 이어 NT2.0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Aquila 슈퍼 센싱 시스템과 엔비디아 Orin 칩 4개가 탑재된 Adam 슈퍼 컴퓨터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 최신 NAD(NIO Autonomous Driving)가 적용될 예정이다.
ET5에 75/100/150kWh 배터리 팩 탑재 시 CLTC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각 550, 700, 1000km이고 판매가격은 32만8000위안부터 시작돼 니오의 현 제품 라인업 중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됐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T5는 니오의 판매량을 견인할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월간 6000~8000대 수준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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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니오의 주가는 부품 수급 차질과 공장 구조 조정, 신차 부재 등 영향으로 연초 대비 40% 가까이 조정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백승혜 연구원은 “니오는 내년까지 독일과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에 제품과 서비스 진출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며 “유럽 시장 진출의 본격적 확대와 신차 집중 출시 등은 니오의 주가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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