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를 찾아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재명 갤러리에 '이재명입니다. 외면 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게시판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우려를 접했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페이 투 윈(pay to win)', 즉 돈을 내고 강해지는 시스템과 결합할 때"라며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 규제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법 개정안 등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언급한 후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근본적 해법은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용자의 목소리가 전해질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콘텐츠 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용자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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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디씨에 글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 인사 글을 썼다. 이달 2일에는 실습 노동자에 대한 무임금 악습을 철폐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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