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20:1…광주 여경 50.8:1 최대
확진자 급증에 긴장감 고조
경찰, 특단 방역조치 수립·시행
체력검사·면접 등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 발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하반기 신입 순경 선발을 위한 올해 2차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이 21일 진행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속 경찰은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철저한 방역 계획을 실행했다.
이날 필기시험에는 2128명 선발에 4만3415명이 지원, 20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는 1546명 선발에 2만9349명(경쟁률 18.9대 1), 여자는 582명 선발에 1만4066명(경쟁률 24.1대 1)이 각각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가장 많은 1만746명이 지원했다. 서울경찰청이 별도로 선발하는 101경비단 순경 공채까지 포함하면 1만224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곳은 광주 여성 공채로 경쟁률만 50.8대 1(6명 선발, 305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번 필기시험은 연일 20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유행 속에 진행돼 일각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특단의 방역 조치를 세우고 안전한 시험 운영에 나섰다. 먼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시험장을 소독하고, 출입구를 1개만 개방해 일원화했다. 시험장 거리두기와 손소독제 비치·교실 환기 등을 실시하고, 유증상자는 별도의 예비 시험장에 분리해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국 최초로 전자문진표를 도입해 수험생 편의 확보와 방역 강화를 도모했다. 시험 전 응시자 휴대전화로 전자문진표 작성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문진표 결과에 따라 2가지 유형별 QR코드(이상없음 파란색, 확인 필요 주황색)를 나오게 해 이를 시험장 출입 당일 제시하도록 했다. 경찰은 시행 결과를 검토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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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순경 공채는 이번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신체·체력·적성검사, 11월 22일~12월 14일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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