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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1급' 박성민 靑비서관 발탁에 뿔난 동문…'박탈감닷컴'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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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1급' 박성민 靑비서관 발탁에 뿔난 동문…'박탈감닷컴' 개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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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사이트 '박탈감닷컴'이 개설돼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오늘(26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사이트 개설자는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같은 고대 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은)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 없다. 화가 나서 (사이트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개설자는 이 사이트를 문답 형식으로 꾸며 박 비서관의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이트에서 개설자는 "2021년 6월 21일 청와대에서는 청년비서관에 25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다"며 "박 비서관은 이른바 '공무원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1급 공무원이다. 그러나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에 별다른 취업 활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고위원은 청년의 힘듦을 아는 것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개설자는 "5급 행정고시를 도전할 때는 보통 4년 이상을 공부하고, 합격 이후에는 집안의 자랑이 된다"며 "이러한 엘리트 코스를 밟아도 대부분 30년 동안 일한 뒤 1급이 되지 못한 채 정년 퇴직을 한다"고 했다. 이어 박 비서관이 첫 출근 이후 행정관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건을 두고 "이렇게 고생해서 5급 공무원이 되더라도 결국 취업 경험도 없는 25살 대학생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또 "청년비서관은 별정직 1급 공무원으로 급여 412만9천원을 받는다. 연으로 따지면 약 5천만원으로, 각종 수당을 더하면 그 이상이 된다"라며 "취업 준비 왜 하냐. 대학 졸업 안 하고 취업 경험 없어도 여의도에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관계자를 향해 "청년들은 지금 큰 박탈감을 느낀다. 박 비서관이 계속 그 자리에 있다면 청년들은 더욱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비서관을 두고 "제안을 수락한 당신도 공범이다. 당신으로 인해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이미 자격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진해서 내려온다면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박 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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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 해임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을 공무원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박 비서관의 임명 뉴스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청년으로서 그 뉴스를 보고 느꼈던 감정은 박탈감, 회의감, 무력감, 허무감이었다"며 "공무원은 계급 체계인 만큼 한 급수씩 올라갈 때마다 긴 시간과 노력,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규정하는 엄연한 규칙들이 있는 만큼 정부의 결정은 모든 체계를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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