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광주 북구 기아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임창용 선수의 방출에 반발한 팬들을 만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팬들이 베테랑 임창용(42) 방출을 반대하는 집단 시위를 벌였다.
KIA 타이거즈 팬 50여명이 27일 오전 10시30분께 광주 서구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김기태 감독과 KIA 구단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그들은 ‘기아타이거즈의 명복을 빕니다’, ‘기태는 가시지만, 기아는 영원하다’ 등 글귀가 적힌 조화를 세워두고 김기태 감독 퇴진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회에 모인 팬들은 임창용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KIA 측의 결정에 반발한 것이다. 일부 팬들은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모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페 회원수는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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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헥터 노에시, 임기영, 팻딘 등의 부재로 약해진 KIA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8월에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무려 3998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팬들은 KIA와 인연이 깊은 임창용의 방출에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이번 집회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시위에 나온 팬 대표 몇 명과 면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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