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필리핀항공이 인천과 필리핀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을 잇는 노선을 23일부터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된 팔라완 정기 항공편으로, 필리핀항공은 해당 노선에 199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기를 투입하여 주 7회 매일 운항하게 된다.
팔라완은 ‘숨겨진 지상낙원’이라 불릴 만큼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하 강 국립공원)과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 배를 타고 섬을 연속해서 돌아보는 호핑투어 명소인 혼다베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엘니도 라군, 이와힉 강의 반딧불이, 에메랄드빛의 맑고 투명한 바다와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팔라완행 직항노선이 없어 국내 여행객들은 필리핀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 취항으로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연간 약 12만 명의 여행객이 팔라완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 약 55억원 규모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신공항 건설 사업권을 수주해 4년 6개월 동안 시공사 선정, 설계, 건설공사 총감독을 맡아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의 성공적인 개장을 이끈 바 있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은 “동남아노선은 올해 들어 이용 여객이 전년보다 11%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신규 취항과 항공사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여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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