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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신인 최다 득점 "팀 승리가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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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경기서 시즌 110득점 달성…1994년 유지현 109득점 넘어서

[수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신인왕 영순위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리그 역대 신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결승 타점과 쐐기 득점을 올리며 5-3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KBO리그 신인 신기록 하나를 더해 기쁨을 더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8득점을 기록했다. 1994년 현 유지현 LG 코치가 기록한 종전 KBO리그 신인 최다 득점(109점)에 한 개 차로 접근해 있던 상황.


이정후는 1회초 공격에서 유지현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운이 조금 따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 신인 최다 득점 "팀 승리가 더 기뻐" 넥센 이정후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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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3 동점이던 6회초에는 결승타가 되는 외야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무사 1, 3루에서 좌익수 뜬공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때도 운이 조금 따랐다. 이정후의 타구가 다소 짧았고 홈에서 승부가 가능했지만 kt 좌익수 하준호의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이정후의 외야 뜬공으로 만들어진 넥센의 4-3 리드는 9회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팀에 쐐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익수 방면 치고 출루한 후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와 적시타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이정후의 활약으로 kt를 제압,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간 것에 더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다 득점 신기록이 가까워졌다는 것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몇 개가 남았는지는 몰랐다. 뒤의 형들이 잘 해주셔서 기록을 세울수 있었다. 넥센이라는 팀에 오게 된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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