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 도시바 반도체 인수] 반도체 업계 "국내 반도체 시장 영향 제한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측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업계는 도시바의 이번 결정을 즉각 환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어떻게 되더라도 중국 자본에 도시바가 넘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20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을 택하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한동안 늦출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와 다각적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49.9%를 보유할 베인캐피탈을 통해 도시바 지분을 간접 보유하게 된다.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 투자 가치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4세대 3D 낸드플래시를 양산중이고 5세대 기술을 개발중인데 반해 SK하이닉스는 최근 4세대 3D낸드플래시 개발에 막 성공했고 도시바는 아직 3세대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설비투자를 꾸준히 해온 만큼 도시바 매각으로 인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입장서는 D램에 비해 떨어지는 낸드시장 경쟁력을 컨소시엄을 통한 도시바 등과의 협력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