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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장 슈뢰더 前 독총리 만나…'통일·개혁'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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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장 슈뢰더 前 독총리 만나…'통일·개혁'공감 이재명 성남시장이 슈뢰더 전 독일총리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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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났다.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이 12일 서울 모처에서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나 한 시간가량 남북통일, 정치개혁 등 현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13일 설명했다.


이날 대담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은 유럽이나 소련 등과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한반도는 북한이 이러한 대화를 불가능하게 한다"며 "그럼에도 대화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대화할 자세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 중국, 한국이 함께 해야 해결책을 만들 수 있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면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군사적, 외교적 이익을 위해서 우리의 국익이 훼손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국익을 중심으로 자주적인 균형외교라는 대원칙을 늘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같은 분단국가였지만 통일을 먼저 이뤄낸 독일을 보면 민주주의가 얼마나 확고하게 정착돼 있고, 국가가 특정 이익단체가 아니라 국가구성원을 위해 공헌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독일 통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대담 전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공장에 다닌 점, 변호사 출신, 진보 진영 정치인 등의 공통점을 주제로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자서전의 한국어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뒤 문재인 대통령 예방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명 시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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