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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적합도…박원순·이재명·황교안·안철수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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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재명, 與 우위 리드…安, 6월 대비 3%p↑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미묘한 변화를 맞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권의 우위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리멸렬한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항마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정당은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 구성안까지 마련한 상태다.

현재로선 여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내 자치단체장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이날 발표한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21~29일, 서울시민 893명,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박 시장과 이 시장이 각기 26.3%, 19.5%의 적합도로 1ㆍ2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40대(34.9%)와 50대(24.4%), 권역별로는 강동남권(송파ㆍ강남ㆍ서초)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과시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41.0%)과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투표층(41.3%)에서도 박 시장은 1위를 고수했다.


반면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20대(27.1%)와 30대(33.3%)에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 3구(송파ㆍ강남ㆍ서초)에서도 보수 정당 후보들을 제치고 1위(23.2%)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무소속 황교안 전 국무총리(13.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0.3%)가 경쟁력 있는 대항마로 꼽힌다. 보수층의 대표주자인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0.0%),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 지지층(57.8%)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25.7%, 보수층에서도 37.9%의 적합도로 1위를 굳혔다.


안 대표는 지난 6월 프레시안의 의뢰로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서울시민 1008명, 응답률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6.9%(4위)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선 홀로 3.4%포인트나 상승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전당대회 기간 서울시장 출마론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55.1%)과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투표층(48.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을 뿐, 60대 이상(14.1%), 20대(11.8%), 중도층(11.6%)에서 3위에 그쳤다.


한편 박 시장과 이 시장, 황 전 총리와 안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모두 한 자리 수의 적합도를 보이는데 그쳤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5.9%)가 5위를 기록했고,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4.5%), 박영선 민주당 의원(4.4%), 나경원 한국당 의원(4.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2.8%), 김성태 한국당 의원(1.5%)이 각기 6~10위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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