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 인사검증팀 경질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정부가 미국·중국·일본 등 3강(强) 대사에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 노영민 전 국회의원, 이수훈 전남대학교 교수를 임명하는 등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코드인사임을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코드인사는 집단을 집단사고에 빠지게 하고, 이렇게 되면 교조주의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고 실패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박성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을 두고도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인사"라며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례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계, 벤처업계와 기본적 소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추천할 만 한 인사가 없다면, 인사에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야당에 (인사) 추천을 요구하라"며 "국민의당은 코드에 관계없이 자리에 맞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또 인사검증팀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함을 보여 엉망이 된 청와대의 인사추천검증팀을 즉각 경질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며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데 대해 사과나 해명을 했어야 한다. 사법부 독립을 흔들어대는 집권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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