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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알박기, 문재인은 못박기"…진보단체 사드배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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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알박기, 문재인은 못박기"…진보단체 사드배치 규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8일 오후 1시께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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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진보사회단체가 7일 이루어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배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문재인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소속 30여명은 8일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정부는 한미동맹에 충실한 정부임을 보여주기 위해 한밤중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부당하게 사드를 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박근혜정권이 했던 주장과 다르지 않다"며 "사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사드 필요성을 강변하니 우리는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비록 사드 반입을 저지하지 못했지만 사드 가동과 공사 저지를 위한 저항을 이어갈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정부의 불법성 또한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김종희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기획팀장은 "지금까지 400일을 싸워왔지만 설치된 사드를 다시 빼내기 위해 또 다시 400일을 싸울 것"이라며 "소성리 마을에 미군이 한 발짝도 땅위로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주 성주 소성리 상황실장은 문 대통령을 '적폐'로 규정하며 "이 X같은 문재인을 저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7일 새벽은 치욕과 분노의 날"이라며 "사드라는 절차와 군사적 효용 등 그 어떤 면에서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또다시 우롱한 짓거리"라고 사드 배치를 평가했다.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 "사드 가고 평화 오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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