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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인사개입' 朴재판에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증인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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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인사개입' 朴재판에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증인출석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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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승진시키도록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정 전 부위원장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2015년 독일에서 근무하며 알게된 최씨에게 예금 관리나 대출, 송금, 독일 부동산 구입 등의 각종 편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법인장을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키도록 금융 당국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에 따르면 최씨는 2015년 11월 박 전 대통령에게 하나은행의 유럽 지점들을 관리할 총괄법인장으로 이 전 법인장을 임명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하나은행의 유럽 총괄법인 설치 계획이 무산되면서 실패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이날 "안종범 전 수석이 전화를 해서 이상화를 총괄법인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메일인지 팩스로 이상화의 이력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법인장은 총괄본부장 대신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달 금융당국에 사의를 밝히고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만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해 2019년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이번 하나은행 인사 압력에 연루돼 조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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