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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에서 '킬힐' 논란 美 영부인…더 심한 사람도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재난 상황에 '구설 오른 정치인' 또 누구 있었나

수해지역에서 '킬힐' 논란 美 영부인…더 심한 사람도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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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를 방문한 가운데 당시 백악관을 나서던 멜라니아 여사의 아찔한 ‘킬힐’이 포착됐다. 패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평소 힐을 즐겨 신는다고 알려졌지만 국가 재난 지역을 방문하는 옷차림으론 다소 부적절했다는 미국 언론과 여론의 비난이 잇달아 쏟아졌다.

성난 민심을 의식했는지 멜라니아 여사는 내릴 땐 전용기에 탑승할 때와는 달리 운동화를 신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에 도착한 멜라니아 여사는 ‘FLOTUS(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라는 문구가 쓰여진 검정색 모자를 눌러써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은 수해지역에 방문해서도 ‘퍼스트레이디’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수해 패션 논란’이 확산되자 미 백악관 측은 “텍사스의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옷차림에만 관심을 가져 유감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난 사건과 관련해 구설에 휘말렸던 국내외 정치인들은 또 누가 있었을까

수해지역에서 '킬힐' 논란 美 영부인…더 심한 사람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주 방문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사진 한 장’으로 논란된 박근혜 前 대통령 = 지난해 9월12일 우리나라에서는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경북 경주에서 발생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8일 후인 20일 진원지인 경주를 찾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발에 흙을 묻히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로 허리를 뒤로 젖힌 채 자원봉사자들과 어정쩡한 포즈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논란이 됐다. 사진 속 흙더미는 실제로 밟으면 안 되는 것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한동안 홍역을 앓아야 했다.


수해지역에서 '킬힐' 논란 美 영부인…더 심한 사람도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망언 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대신


◆‘말 한번 잘못해’ 자진 사퇴한 日 자민당 이마무라 의원 = 일본의 자민당 소속의 정치인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의원은 지난 해 8월, 아베 신조 내각의 부흥대신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도쿄 시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와 관련해 “이 사건이 도호쿠(東北)쪽이어서 다행이다” 며 “수도권에 가까웠더라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같이 자리에 참석한 아베 총리가 “이재민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심히 부적절한 발언이다”며 즉시 사과했지만 발언 내용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이마무라 의원은 일본 전역의 비난을 받게 됐다. 결국 그는 다음 날 사표를 내고 자진 사퇴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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