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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북핵 리스크' 맷집 세진 코스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노미란 기자, 조은임 기자] 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충격으로 2330선까지 후퇴했다. 개장 직후에는 40포인트 급락하며 231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4일 오전 10시3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6포인트(0.83%) 내린 2338.1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40.80포인트(1.73%) 내린 2316.89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며 2340선을 오르내렸다.


개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29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5억원, 16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20%, 1.16% 내리고 있다. NAVER(-2.14%), 삼성물산(-1.93%), SK(-1.85%), 한국전력(-1.28%), 현대차(-1.05%), LG화학(-0.94%), 삼성생명(-0.88%), KB금융(-0.55%), 신한지주(-0.20%) 등도 빠졌다.


해외 증시 및 외환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되면서 하락 개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0.38% 하락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워 오전 9시40분 0.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3369.63으로 개장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돌파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1132.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2원 오른 1129.0원에 출발한 이후 1130원을 돌파했다. 한동안 1120원대 하반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던 만큼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1130원이 1차 상단으로 인식되고 있어 롱플레이(원화매도)가 커지는 모습"이라며 "오는 9일 건국절까지 북한 관련 리스크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전 거래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0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이날 달러당 109.20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또 이날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92.67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견된 리스크라는 점에서 단기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9월과 10월 자국내 중요 이벤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과거와 유사한 경우라면,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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