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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D-5]갤노트 시리즈 예약가입 기록 깰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이통3사 통한 예약가입 내달 1일부터 시작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시기·지원금 상한제 폐지·불법영업 등 변수

[갤노트8 D-5]갤노트 시리즈 예약가입 기록 깰까 갤럭시노트8 제품 추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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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갤럭시노트8 예약가입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같은 정책 변화 등의 변수가 맞물려 상황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갤럭시노트8 제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어느 제품보다 높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넓은 화면과 S펜 등의 특징으로 인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2년 전 출시된 '갤럭시노트5' 당시 출시 초반 한 달에만 70만대가 판매됐는데, 이들의 계약 만료 시기가 돌아왔다는 점도 있다. 게다가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되면서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때부터 두드러진 예약 가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때는 45만대, 갤럭시S8때는 100만대가 예약 판매 됐다. 갤럭시노트7때는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어핏2' 등의 사은품을, 갤럭시S8때는 '덱스' 등을 제공했다. 이번 역시 수십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해 사전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폰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선택약정 할인제도가 널리 알려진 것도 예약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일주일 단위로 바뀔 수 있어 출시 이후 지원금이 오르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선택약정제도로 가입하는 것이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혜택이 많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퍼진 데다, 선택약정제도는 언제 가입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진다. 이에 이왕이면 예약가입 기간에 신청, 사은품을 챙기자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세 가지다. 우선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9월 중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인상할 계획이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신규 가입자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할인율 인상이 된 이후 갤럭시노트8를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어 예약가입 신청을 주저하게 만든다.


9월 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는 것도 변수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서는 최대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하는데 이 규제는 9월 말 일몰된다. 하지만 이통3사가 지금도 상한 수준인 33만원까지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금 상한제가 풀리더라도 수십만원의 지원금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갤럭시S8 때처럼 출시 초반 이동통신사의 불법 영업이 기승하면서 실구매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초 갤럭시S8 출시 2주도 안된 상황에서 불법 보조금이 60만원 이상 지급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예약가입자 일부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불법 영업이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본다. 당시 이통3사의 불법 영업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천문학적인 과징금까지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제 막 방통위가 구성된 상황에서 첫 사례로 적발되고 싶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에 대한 수요는 역대급으로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문제가 예약 가입 등 초반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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