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보도된 ‘문화체육관광부 반대로 천경자 화백의 금관문화훈장이 무산됐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17일 전했다.
앞서 JTBC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미인도 진위 논란으로 아픔을 겪은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을 위로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며, 총리실 관계자는 위로 방안 중 하나로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검토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난색을 표해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미연 문화체육관광부 시각예술디자인과 사무관은 총리 지시가 없었기에 반대할 부분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사무관은 “사실무근이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훈장 반대 입장으로) 대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훈장을 수여하라는 총리 지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총리가 지시하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총리실에서 8월 초에 유족들의 사정을 감안해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훈장 수여 여부를 검토한 것은 아니다. 김 사무관은 “문화예술 포상이 매년 이뤄지는데, 훈장과 관련해서는 추천과 심사를 받아 신중하게 결정한다. 아직 추천이 들어온 사례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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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관은 “위작 논란 중에 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공식적인 검토도 하지 않았다. 훈장 수여 여부는 위작 논란이 사라지고. 아울러 자연스럽게 추천이 들어오면, 그때 미술계 의견을 수렴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의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문화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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