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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百의 '인사 실험'…"인재 추천시 최대 500만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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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임직원 참여형 채용제도 도입
임직원이 추천 통해 경력직 채용
3개월 이상 근무하면 입사자 연봉 5% 포상금 지급



[단독]롯데百의 '인사 실험'…"인재 추천시 최대 500만원 포상"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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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오면 정말 잘할 텐데, 추천할 방법이 없을까?"


롯데백화점이 파격적인 인사 실험에 나섰다. 임직원들의 인맥을 활용해 능력이 검증된 경력직원을 선발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애써 뽑은 경력직원의 이직율도 낮추고 직원들의 로열티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사내게시판을 통해 백화점 임직원이 전문성 있는 경력사원을 직접 추천하는 '임직원 참여형 채용 제도'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이 제도는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평소 눈여겨본 인재를 추천하면 면접 과정을 거쳐 경력 직원을 선발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백화점 전 임직원이 일종의 헤드헌터(고급인력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직종)가 되는 것이다.


회사 내 임직원들의 채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직원들의 인맥을 활용해 사전에 검증된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력사원 입장에서도 입사 전 롯데 임직원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채용 후 적응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사 후에도 추천자인 내부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물론 조직에 대한 로열티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우선 직원들은 상시적으로 '우수 인재추천서' 작성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단순히 안면식만 있는 정도의 사람이나 그룹사 근무 경험이 있는 재입사자, 징계나 저성과로 전 직장을 퇴사한 사람은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천서가 접수되면 서류 검토 및 면접전형이 이뤄진다. 이 때 추천한 임직원은 채용과정에 일절 참여가 불가능하다. 면접이 끝나면 백화점 인사팀에서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평판조회까지 진행한 뒤 합격자를 발표한다.


해당 경력직원이 입사 후 3개월 이상 백화점에서 근무하면 추천한 임직원에게 포상금도 지급한다. 포상금은 입사자 연봉 기준 5% 수준이다. 예를 들면 롯데백화점 A과장이 추천한 합격자 연봉이 5000만원일 경우 포상금은 250만원이다. 단, 포상금은 최대 500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800만원으로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1인당 남성 평균 연봉이 8635만원이고, 여성 직원은 4078만원이다. 초봉은 4900만원 수준이다. 또 3개월 이내에 합격자가 퇴사하면 포상금은 지급되지 않으며, 부서장이 소속 부서원을 충원하기 위한 추천은 포상금 지급에서 제외된다. 지난 5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공지된 이후 현재까지 20건의 임직원 추천서가 접수됐다. 현재 추천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아직 합격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인사 실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한 '인재론'의 일환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인재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2017 롯데 HR포럼'에서 "새로운 롯데그룹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은 우리 임직원들에게 달려있다"면서 "산업환경 변화를 앞서가기 위해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재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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