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혀…지난 군정성과 회고
민선6기 3주년이자 취임 11주년을 맞은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가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1년까지도 군민들께 약속드린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남은 1년까지도 군민들께 약속드린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민선6기 3주년이자 취임 11주년을 맞은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가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각오의 말이다.
고흥군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 출입기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1년간의 군정성과와 남은 기간 역점과제 등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가뭄으로 어려움 겪는데도 전남지역 일부 지자체장과 러시아 연수를 다녀오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박 군수는 “2006년 민선 4기 군수 취임 이후 지난 11년간은 ‘하이고흥, 해피 고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더 높은(high), 더 행복한(happy) 고흥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지방자치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겠다’는 신념으로 큰 그림을 그려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흥의 경제와 사회, 문화와 복지에 이르기까지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창의적인 시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는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군수는 “민선 4기 취임 후 곧바로 군수의 권한을 대폭 이양함은 물론, 재정지원 혜택의 지역 안배 등 군정 시스템부터 과감히 변화시켜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군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와 생산적인 시책개발이 가능하게 했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민선 4·5기에 이어 민선 6기 3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고흥의 지명처럼 높게 흥하는 도시로 변모했고 ‘살기 좋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고흥군이 거둔 주요 성과를 보면, 민선 4기에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을 73% 이상 해제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육지부의 40%를 해제해 투자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또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사)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 설립과 더불어 현재까지 200억원이 넘는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오고 있으며, 군민복지의 핵심시책인 ‘해피고흥 이동봉사단’을 지난 2007년부터 운영,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복지시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해피고흥 이동봉사단’은 군민들에게 가장 호응을 받는 시책으로 2014년 ‘대한민국 나눔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얻은 바 있다.
군은 또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해 고흥·도양읍소재지 주변 상가·주택 1494동의 침수라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2009년 209억원을 들인 ‘고흥·도양 침수지구 우회배수로 설치’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고흥 건설에 힘써왔다.
이번 가뭄에서도 비교적 타지역에 비해 대비를 잘 해왔다면서 대형저수지 준설을 통해 먹는 물 해결은 물론이고 해창만과 고흥만의 저류지 용수 활용을 통해 농업용수를 더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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