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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커스터마이징에 푹 빠진 식음료업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식음료간의 ‘케미’ 찾는 소비자 니즈 반영, 업계 다양한 시도 이어져
생각지도 못한 이색조합과 새로운 맛에 열광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커스터마이징에 푹 빠진 식음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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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내가 알고 있는 맛은 이제 그만, 새로운 조합의 맛에 빠져보자. 식음료업계 커스터마이징 열풍이 불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주문 제작하다(customize)’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이+꿀=멜론’의 맛 공식이 화제다. 이외에도 인터넷 상에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재료가 결합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레시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식음료업계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의 커스터마이징은 기존의 식음료를 패러디하거나,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등 ‘이색 케미’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블랙티와 복숭아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새로운 조합의 신메뉴인 ‘복숭아 티포가토 스무디’를 지난 4월 중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메뉴는 복숭아 과육이 함유된 쫀쫀한 아이스크림을 연상케 하는 진한 밀크 스무디에 블랙티를 끼얹어 즐기는 신개념 밀크티다. 마시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다른 맛을 즐기는 재미있는 음용법과 함께 복숭아 과육을 씹는 식감까지 더해진 이색 조합으로 인해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


공차코리아 마케팅실의 김지영 이사는 “블랙티의 진하고 쌉싸름한 맛에 상큼한 복숭아 과육과 달콤한 밀크 스무디가 더해져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멀티 플레이버’를 추구하는 메뉴”라며 “여기에 기존 아포가토를 패러디한 위트 있는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이색 만두로 인기를 끈 ‘콘치즈톡톡’에 토마토소스까지 더한 ‘토마토치즈톡톡’을 선보였다. 토마토 페이스트와 옥수수콘, 모짜렐라 치즈가 어우러진 이탈리아식 라비올리 모양의 만두로 앙증맞은 디자인과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풍미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특히 톡톡 터지는 옥수수의 식감과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가 더해져 피자의 맛까지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내산 돌김과 쌀에 크랜베리와 꿀을 조합한 이색 스낵도 있다. 대상 청정원의 ‘사브작 큐브 김스낵 크랜베리&허니’는 김에 크랜베리 등 자연재료를 섞어 큐브 형태로 만든 프리미엄 영양 간식이다.


돌김과 크랜베리, 국산 벌꿀이라는 이색 조합을 통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건강한 스낵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또한 큐브 형태로 제작되어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며, 지퍼백 포장 형태로 만들어 보관과 휴대가 매우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맛의 연상이 쉬운 조합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조합에 소비자들은 열광한다”며 “특히 편의점 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TV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습득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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