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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보고관 "北, 웜비어 상태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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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으로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상태와 관련해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설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웜비어는 2015년 12월 평양 여행 중 체포된 뒤 반공화국 적대행위 모의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달 13일 전격 석방돼 고향인 미국 신시내티로 돌아왔다.

하지만 웜비어는 귀국할 당시 혼수상태에 빠져 위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 당국이 그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킨타나 보고관은 "석방 소식을 환영하지만 웜비어의 건강 상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은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이유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웜비어 사례는 의학적 치료를 적절히 받을 수 없는 북한 내 수감자가 끔찍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에서 운영되는 감옥과 관련된 정보는 거의 찾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처음부터 웜비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은 국적과 무관하게 내외국인 수감자 모두를 보호해야 한다"며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면 혐의와 상관없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석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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