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께 청문회 개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이 같이 밝히면서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일정도 있는 만큼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요청서가 도착하면 국회는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중순을 전후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현지에서의 업무 등이 정리되는 대로 수일 내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야당은 강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ㆍ위장전입 문제, 북핵과 4강외교 분야에 대한 상대적인 경험 부족 측면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자녀 국적·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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