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나를 찍으면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거리유세를 하던 심 후보는 "이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에 오르느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세에 지장을 주겠느냐"며 "(내가) 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심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나를 찍는 표는 사표가 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를 잡아 적폐청산하는 한 표, 문 후보를 견인하는 한 표,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개혁의 한 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1700만 촛불을 들어 정권교체를 해놨다"며 "이제는 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청주에서 1시간가량 유세를 마친 심 후보는 강원도 산불 피해 상황 점검과 이재민들을 위로하고자 강릉으로 향한 뒤 오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간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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