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적 논란' 문재인, 선거 다가오니 본색 드러난다"

[아시아경제(경기 평택)=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0일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적 발언'과 관련해 "선거가 다가오니 본색이 드러난다"고 공세를 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천암함이 전시된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자가 국군통수권을 쥐는 게 맞느냐는 건 국민께서 생각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대선후보 합동 TV토론회 상황을 전하며 "대통령이 그런 말하면 안된다고 주적이 아니라고 하는 게 맞나. 주적없이 60만 대군을 가질 이유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 후보가 되면 대북정책 관한한 모든 것은 북한 김정은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대북정책에 관해선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라며 "색깔론 아니라 본질론이다. 5공시절 운동권이 말하듯 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북한이 우리의 주적(主敵)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갈 사람"이라면서 "(주적 규정은) 국방부로서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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