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체제' 이후 첫 無重力 대선,
'박빙의 승부' '양강 구도' 무너뜨릴 변수에 관심
①가짜뉴스: 막판 文·安 발목 잡을 수도, 潘도 영향
②사전투표: 투표율 6%포인트 상승효과
③방송토론: 후보마다 '유리' 주장,
文, 유일한 본선 TV토론 경험자
安, '끝장토론' 선호
洪, "文과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
劉, '무대본 스탠팅 토론'에 강세
"'한방'보다 '보수 浮遊票' 획득에 역점둬야"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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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념의 축과 지역 구도가 무너진 '무중력' 대선 정국에서 박빙의 승부를 가름할 한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양강 구도를 예고한 가운데 작은 표차를 벌리거나 뒤집을 변수가 무엇이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한방은 가짜뉴스나 사전투표, 방송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불출마의 한 요인이었던 가짜뉴스는 대선 막바지 급작스럽게 문재인ㆍ안철수 두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안 후보가 논란이 된 장녀 설희씨의 재산과 국적을 공개하면서 선공에 나선 가운데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를 둘러싼 취업 특혜 의혹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안 후보 역시 '조폭' '특정 교단' 등을 둘러싼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는 상태다.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도 변수다.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을 치르면서 최대 6%포인트 가량 투표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승효과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는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TV토론은 역대 어느 행사보다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ㆍ안철수 후보가 이를 계기로 박빙의 승부에서 '마지막 변곡점'을 만들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토론 참여자들의 칼끝이 안보ㆍ일자리 등을 놓고 어쩔 수 없이 진보진영 주자인 문 후보에게 쏠릴 경우, 안 후보가 반사이익을 챙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V토론은 기자협회ㆍSBS 초청토론(13일)을 필두로 KBS 토론(19일), JTBC 토론(21일), 중앙선관위 토론(23ㆍ28ㆍ5월2일) 등 최소 여섯 차례가 이어진다. 중앙선관위가 스탠딩토론을 예고하면서 이를 둘러싼 수 싸움도 벌써부터 치열하다. 문 후보는 TV토론 참여자 중 유일한 대선 본선 TV토론 유경험자다. MBC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토론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에선 YTN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표철수 소통자문단장이 주축이다. '끝장 토론'을 주장해온 안 후보 캠프에선 스탠딩 토론이 유리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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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에선 KBS앵커 출신인 민경욱 의원이 나섰다. 경쟁후보의 대역을 투입한 TV토론 리허설 일정을 잡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좌충우돌하는 홍 후보의 발언 스타일을 감안해 안정감을 주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후보는 한국당 경선에서 "문재인과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보수진영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TV토론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낮은 지지율 탓에 공약 등을 알리기 어려웠으나 이 같은 소외감을 뒤집고 당 경선에서 보여준 '무대본 스탠딩 토론'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이어져온 진보와 보수, 영ㆍ호남 지역주의의 틀이 무너진 만큼 한방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예컨대 상대방 흠집내기에 치우치기보다는 '보수 부유표(浮遊票)' 획득에 역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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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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