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기업들의 물(水)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를 내년 3월 설치한다.
도는 지난 5일 수원 장안구 경기연구원에서 '2017년 제2회 경기도 물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물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물산업지원센터는 경기도가 2016년 6월 발표한 '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설치되는 것이다. 센터는 앞으로 경기도 물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물산업 육성 정책연구 ▲국내외 최신 기술, 물시장 등 동향분석 ▲물산업 육성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 물산업 기술 개발 및 연구지원 ▲민관 네트워크 형성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 ▲해외 진출 위한 국제협력 사업 발굴 ▲물산업 육성 교육ㆍ훈련 및 홍보활동 등이다.
도는 센터 지원을 위해 총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센터에는 센터장 1명과 전담인력 4명이 상주하게 된다. 센터 운영은 도내 대학 또는 공공기관 등에 위탁된다.
도 관계자는 "사전협의를 통해 3~4개 위탁기관의 참여의사를 확인했다"며 "내년 1~2월 수탁사업자 공모를 통해 최종 위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산업육성위원회는 '경기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도내 물산업 육성정책과 기술 개발, 국외시장 진출 사업 등을 심의ㆍ의결하는 협의체다. 공무원, 도의원, 기업ㆍ학계 전문가 등 15인으로 구성됐으며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지난 5일 올들어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안대희 명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도가 추진한 물산업 지원사업 성과와 올해 추진 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위원회는 이날 도내 물산업 전문성 강화 방안과 인력부족 해결 방안, 해외 물시장 동향 등을 논의하고 올해 신규사업인 '해외 물산업 적정기술 지원사업'과 '영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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