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2층버스를 이용하는 경기도민들의 만족도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 좌석공간 부족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2층버스 이용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7.7%가 전반적으로 2층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9일부터 15일까지 수원ㆍ남양주ㆍ김포 등 2층버스 10개 노선 이용자 300여명을 개별면접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2층버스 이용자의 77.7%가 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은 7.3%에 불과했다.
안전도와 관련해서는 출입문 안전성(82점), 안전운행 (79점), 도로시설물 안전성(75점) 순으로 조사됐다.
또 주행속도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73점을 줘 일부에서 느리다는 지적과는 달리 탑승객들은 대체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청소상태'가 84점을 얻어 버스내부에 대한 청결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전 구간 좌석제 운행'(76점), '내부환경 쾌적성'(72점) 순이었다.
아울러 2층버스의 출퇴근 기여도에 대해서는 7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른 지역에도 확대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87%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좌석의 편안함'에 대해서는 57점을, 좌석간격 적절성에 대해서는 47점을 매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도민의 출퇴근 안전과 쾌적성 증대를 위해 도입한 2층 버스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ㆍ군 및 업체와 협의를 완료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버스부터 좌석수를 일부 조정해 좀 더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15년 10월 2층버스를 도입했다. 현재 남양주~잠실역, 김포~서울시청 등 19개 노선에 26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올 연말까지 2층버스 117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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