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야근 없는 '놀ㆍ러ㆍ가 주간'을 시범 운영한다.
놀ㆍ러ㆍ가 주간은 직원들의 저녁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놀·러·가는 '놀고, 러닝하며, 가족과 함께하는'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조합어다.
경기교육청은 매월 둘째주 한 주간을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놀·러·가 주간으로 정해 정규 근무시간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관행적인 초과근무를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던 유연근무제도 확대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통근무시간으로 정하고 부서 팀별 직원 50% 이상이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도 학교로 발송하는 공문 제목 앞에 '제출', '협조', '알림', '설문', '출장', '연수' 등 핵심 용어를 표시하는 '공문 핵심 용어 표시제'와 중복적인 업무지시나 학교, 교육지원청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 이관하는 '사업 슬림화' 사업 등 행정 효율화 정책도 추진한다.
부서 내 팀별 주간, 월간, 연간 업무 일정도 공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경기교육청은 이들 사업을 수원 남부청사 학교정책과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운영한 뒤 정책을 보완ㆍ수정해 타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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