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전 브레이크 이상 경고등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베트남 호찌민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13시간 가량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호찌민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같은날 오후 7시25분께 도착할 예정이던 OZ732편이 활주로에 진입하기 직전 갑자기 멈춰 섰다.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유도로에서 이륙을 중단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도로 상에서 기체 점검과 정비를 벌였으나 결함을 해소하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이륙을 포기했다. 기내에서 대기하던 승객 290여명은 인근 호텔로 안내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해 정밀 점검하기로 하고 대체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보상을 하고 대체편을 투입했다"면서 "정확한 결함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대체기 B777기를 타고 오전 8시27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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