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관 장서를 10만권 가량 늘린다.
수원시는 23일 선경도서관 대강당에서 '2017년 수원시 도서관 정책보고회'를 열고 장서 확충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해 일반도서 5만5385권, 어린이 도서 4만2972권, 전자책 1000권 등 9만9357권을 구입한다.
또 도서관을 오지 않고 동네 주변 서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새 책을 바로 빌려 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6월부터 시행한다. 시민들이 동네 서점에서 무료로 책을 빌려 본 뒤 서점에 반납하면 서점은 주변 공공도서관으로 책을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서점에 책값을 지원한다. 시는 현재 18개 지역 서점과 이 사업 참여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시는 도서관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서점들이 도서 승인ㆍ입고ㆍ정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도서관 추가 건립도 진행한다. 내년 4월까지 영통구에 광교 푸른숲도서관과 매여울도서관을 짓는다. 시는 이외에도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도서구매비,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비, 냉ㆍ난방비 등도 지원한다.
정연규 시 도서관사업소장은 "시민들이 언제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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