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일라이, 말없이 한 혼인신고…아버지 "하늘 무너지는 기분"

일라이가 부모님께 말없이 혼인신고 했던 과거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일라이가 10년 만에 워싱턴 본가를 찾아 부모님께 말없이 혼인신고를 했던 과거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10년 만에 본가를 찾은 일라이는 부모님과 과거 혼인신고를 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날 일라이가 "우리가 말을 안 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그래서 많이 서운했었을 텐데"라고 운을 떼자 일라이의 어머니는 "서운했지만 어떡해? 우리 아들의 인격을 존중해야지"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일라이의 아버지는 "나는 우리 아들은 봐도 연수(며느리)는 안 본다"고 할 정도로 서운했지만 "(아들과) 안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럼 안 돼지"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진 부모님의 개별 인터뷰에서 일라이의 아버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고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일라이의 부모님은 아들의 선택이기도 했고 며느리 또한 남의 집 귀한 자식이었기에 받아들였다며 "그렇게 받아들였기에 너무나 예쁜 거지"라고 덧붙여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