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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차 촛불집회]충돌 우려 속 탄핵 후 첫 찬반 집회…축제vs장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20차 범국민행동의 날…"모이자! 광화문으로!"
-오후 2시 대한문 맞불 집회 열려…충돌 가능성 우려

[20차 촛불집회]충돌 우려 속 탄핵 후 첫 찬반 집회…축제vs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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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자축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의 맞불 집회가 11일 열린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열리는 첫 찬반 집회로 폭력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촛불 승리 자축하는 축제의 장=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난 만큼 주최 측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처벌 등 남은 과제에 대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슬로건은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다.

이번 본 집회에서는 시민 자유 발언자 중 호응이 컸던 발언자를 다시 섭외하고 가족 단위나 20차까지 모두 참여한 시민들이 무대로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달 18일 촛불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시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만든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한다. 선언문은 전문과 본문으로 구성되며 촛불이 광장으로 나섰던 뜻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직접민주주의 강화, 차별 철폐, 재벌개혁, 노동권과 사회복지 등 10개 분야 개혁 등이다.


아울러 특별검사 연장 요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퇴진을 촉구한다.


[20차 촛불집회]충돌 우려 속 탄핵 후 첫 찬반 집회…축제vs장례


이번 촛불집회로 누적 참가자 1600만명을 넘어 설 지도 관심이 쏠린다. 퇴진행동 측은 지난 4일 열렸던 19차 촛불집회까지 전국에서 1587만3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는 행진이 이어진다. 행진코스는 세종대로 로터리를 출발해 종로, 동대문(홍인지문 로터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을지로5가·을지로4가·을지로3가 로터리를 거쳐 다시 세종대로 로터리로 돌아오게 된다.


다만 주최 측은 이날 행진을 진행하면서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리관저 방면의 행진도 추가로 고려 중이다.


오후 8시경부터는 모든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권진온, 허클베리핀, 가리온, 뜨거운 감자, 전인권, 한영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법치주의 장례식=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하는 '대한문 집회가 오후 2시부터 서울 시청역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다. 탄기국 측은 10일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사망했다'며 이날 법치주의 장례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탄기국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일부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탄핵 심판 전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가 과격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들고 있던 태극기 깃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차벽을 흔들며 유리창을 깨는 등 다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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