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6년간 31개 업체에 맞춤형 컨설팅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 월세 내기에도 벅차요. 저희 집도 잘되는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대와 손잡고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선다.
구는 서울대 사회공헌조직인 ‘티움(T-um)과 함께 ‘영세 자영업자 무상 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티움’은 산업공학, 경영,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서울대생들이 모인 동아리다.
동네 골목까지 파고든 대규모 자본과 대형 가맹점으로 설 자리를 잃은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젊은 층의 소비패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략으로 상권 및 입지 분석, 매장문제점 진단, 마케팅 및 인테리어 개선 등 단계별로 대응 전략을 세워 준다.
이번 컨설팅은 관악구 내 근로자 5인 미만의 음식, 도소매 등 생활형 서비스업을 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2일까지 관악구 누리집(www.gwanak.go.kr)에 공지된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대 티움 이메일(t.um.president@gmail.com)로 제출하면 신청서를 검토, 현장실사, 업주 면담 등의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 3곳을 선정하게 된다.
티움은 지난 6년간 애완용품 전문점, 카페, 피자전문점 등 다양한 생계형 자영업체 31곳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청년들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해져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과 공부, 취업 준비에도 바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골목 상권을 돕기 위해 나서줘 고맙다”고 말했다. 관악구 교육사업과(☎ 879-568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