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 의원들, 탄핵 가결되면 어떻게 할지 입장 밝혀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으로 책임 있는 입장과 탄핵을 반대하고 헌재 기각을 주장해 왔던 사람들이 같은 당에 있을 수 있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 결정에 여야 정치권 대선주자들이 승복하자고 여러차례 입장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12월 9일 탄핵 소추 의결안을 찬성한 국회의원들도 여전히 거기에 있다"며 "또 지금 헌재에 대해서 탄핵을 기각할 것을 요구하고 탄핵에 반대하면서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의원들은 소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제 헌재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된 사회 혼란을 막을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