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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축산물값]다음달 한우값 내리고 삼겹살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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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 번식 의향 증가하면 가격 상승할 수도


[들썩이는 축산물값]다음달 한우값 내리고 삼겹살값 오른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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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다음달 소고기 가격이 내리고 돼지고깃값은 오를 전망이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월보(3월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 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kg당 1만6000~1만7000원(생체 600kg 환산 573만~609만원)으로 전망된다.


도축 마릿수 증가로 공급 물량이 확대된데다 소비자 심리지수의 지속적인 하락 등 수요 불확실성이 큰 영향이다.

농가의 번식 의향 증가로 암소 출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도축 물량 감소로 이어져 한우 도매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KREI는 관측했다.


2016년 정액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소규모 번식 전문 농가도 줄어 올해 송아지 생산은 지난해보다 늘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출하 대기 물량 증가로 3~5월 도축 마릿수는 1년 전보다 2.7% 증가한 18만7000마리로 예상된다.


육우 사육이 늘고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3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한 262만8000마리로 전망된다.


수입량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수입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3~5월 소고기 수입량은 9만1000t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규모다.


다음달 돼지 지육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탕박 기준 kg당 평균 4400~4700원으로 전망된다. 3월 3일 삼겹살 데이, 학교 급식, 나들이 수요 증가 등 영향이다.


경락 마릿수 감소, 이동 제한 등으로 이달 23일까지 돼지 지육 가격은 1년 전보다 15% 상승한 탕박 기준 kg당 4507원이었다.


이달 첫째 주까지 삼겹살(냉장) 가격은 kg당 1만4143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목살은 1만3143원으로 8.7% 올랐다.


모돈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3월 등금판정 마릿수는 1년 전보다 증가한 152만마리로 예상된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3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1% 증가한 8만t으로 추산된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 증가로 3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11만t으로 관측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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