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개헌에 대해 "최악이 이원집정부제 개헌"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개헌을 국회의원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는 국민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오래전부터 통일되고 선진국이 되려면 4년 중임제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사드를 예로 들면 안보문제이자 경제문인 시기에 외교를 담당하는 대통령을 따로 뽑고 내치를 담당하는 총리를 총선으로 뽑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바른정당은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당론이 아닌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 전 개헌에 대해서도 "대선전 개헌이 가능하다고 스스로 믿는 국회의원은 별로 없다"며 "제가 바른정당의 후보가 되면 당과 상의해서 언제 개헌을 하고 어떤 개헌을 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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