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온갖 혜택 다 누리고 책임없다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자유한국당은 26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우리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바른정당을 상대로 "최소한의 양심도 없거니와 배신과 책임의 의미조차 모르는 것"같다며 "정 대표와 바른정당 의원들이 불과 몇 달전까지도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선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및 당 대표, 원내대표, 대통령 정무특보 등 책임있는 직책을 맡고 온갖 혜택을 누렸음은 국민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알고 몰랐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집권 4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해 대통령에게 충언과 직언조차 하지 못했던 데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윤리위를 열어 징계를 하고 반성투어를 하고 국회의원들의 배지도 반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바로 통렬한 책임과 반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바른정당은 당이 어려워지자 탈당하기 급급하지 않았던가"라며 "당을 떠났다고 책임이 없다는 정 대표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