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무등산 원효계곡, 로프 하강 등 구조기술 숙달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19산악구조대는 23일 무등산 원효계곡 로프 하강장에서 구조대원 9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산악사고 대비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3년간(2014~2016년) 무등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93건으로 이 가운데 봄(3~5월)과 가을(9~11월)에 사고의 절반 이상인 273건(55.3%)이 발생했다.
이에, 119산악구조대는 해빙기 경사면이나 암벽에서 발생한 미끄러짐이나 추락사고 시 환자에게 신속히 접근하는데 필요한 암벽 로프 하강과 등반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암벽에서 추락으로 부상한 요구조자 구조 상황을 가정해 요구조자에 대한 응급처치훈련, 산악구조용 들것(UT-2000)과 로프를 활용한 인명구조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조태길 119특수구조단장은 “봄이 되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돌이 흔들리거나 여전히 얼어 있는 곳이 많아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낙엽이 덮여진 길도 반드시 확인하면서 지나가야 하고 일교차가 큰 계절인 만큼 체온 관리를 위해 여러 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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