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초콜릿 607g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판초콜릿(70g) 기준 8.7개에 해당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초콜릿을 먹는 나라는 스위스로 1인당 소비량이 9㎏에 달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초콜릿편에 따르면 초콜릿류 국내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15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1조791억원에 달했던 초콜릿 시장은 2012년에 1조1559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13년 1조1210억원으로, 2014년 1조566억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는 다시 1조1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국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캐내디언(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864억2000만달러로 한화로는 9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이며 201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23.3%를 차지하며, 영국이 7.9%, 독일 7.6%, 러시아 7.1% 순이다. 아시아국가로는 일본이 5.3%, 중국이 3.2%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는 1.2%에 불과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607g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스위스(9㎏)와 약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9712억원으로, 품목별로 초코파이류가 26.1%로 가장 많았고, 초코바(17.1%), 초코과자(15.6%), 미니&쉘(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초콜릿 수출 규모는 2015년 기준 2268만달러이며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42.2%), 홍콩(14.1%), 일본(12.0%) 등 순이다. 한류 등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몽골(309.6%), 베트남(109.6%), 태국(205.8%) 등에서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
초콜릿 수입 규모는 2억1144만달러로 미국 비중이 18.5%로 가장 높으며, 최근 벨기에와 독일의 수입규모도 늘고 있다.
한편 초콜릿은 2~3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이벤트 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으로 인해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