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바른정당이 12일 창당 20일 만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끝장토론'에 돌입했다. 연대론과 당의 정책 정체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당 지도부와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65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모여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소위 범보수연합론이나 대연정과 같은 문제로 당이 스스로의 길을 못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타가 많았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또한 "향후 바른정당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 그리고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대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은 경선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0일까지 경선룰 제정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책 정체성 관련해선 현안 대응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 오 대변인은 "앞으로는 당헌·당규에 충족되는 당론에 대해서는 일부 소수 의원의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정확하고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