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선두 흥국생명에 3-0 승…4점 차 추격

[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기업은행은 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8)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태면서 14승9패(승점 45)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흥국생명(17승7패·승점 49)을 4점 차로 쫓고 있다. 기업은행이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덜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전 배수진을 쳤다. "오늘 지면 우승경쟁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선수 전원이 파이팅하면서 적극적으로 맞서라"고 당부했다.

주전 세터 김사니가 허리를 다쳐 뛰지 못하지만 대체 선수로 나간 이고은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매디슨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까지 공격 삼각편대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리쉘은 양 팀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13점, 김희진이 9점을 책임졌다.

화력 싸움에서 기업은행이 우세했다. 공격득점에서 56-40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주포 타비 러브가 19점을 올렸으나 왼쪽 공격수 이재영이 9점(공격성공률 3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