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4ㆍ사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태국 데뷔전이 불발됐다는데….
소속사 세마스포츠는 2일 "오는 23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에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며 "대회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했다. 당초 혼다LPGA타일랜드에 이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싱가포르) 등 동남아 2개 대회를 소화한 뒤 미국 본토에 입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초청선수 등판을 낙관한 게 화근이 됐다. 박성현은 루키 신분이라 지난해 상금랭킹 58위 이내의 선수만 나갈 수 있는 이 대회 출전자격이 없다. 당연히 10명의 초청선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최 측은 정작 박성현을 제외시키는 황당한 일이 빚어진 셈이다.
HSBC위민스는 다행히 세계랭킹(10위)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단 한 차례 대회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훈련 캠프에서 태평양을 건너가는 장거리여행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박성현은 이에 따라 아예 싱가포르대회까지 건너뛰고 다음달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데뷔전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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