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오픈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타깃은 마스터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일이 무척 기다려진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7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까지 흥분한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너무 오랫동안 코스를 떠난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의 1, 2라운드 조 편성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며 "누구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싶어한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데이 역시 "타이거의 복귀를 지켜볼 일등석을 차지한 것 같다"며 "우리는 구름 갤러리를 볼 것이고, 우즈가 얼마나 큰 인물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다음주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 3주 후 다시 PGA투어 제네시스오픈과 혼다클래식에 연거푸 출사표를 던지는 등 앞으로 5주간 4개 대회에 등판하는 강행군을 선언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물론 첫 메이저 마스터스다. "실전을 통해 꾸준히 샷 감각을 끌어 올려 4월 첫 주에는 최상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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