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상승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화려한 실적 발표를 했던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1%) 하락한 2065.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출발하며 2070선 위에서 시작했던 코스피는, 상승폭을 더 이상 키우지 못한 채 오전 9시30분께부터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홀로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이 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억원, 125억원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타법인도 1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48%), 화학(0.48%), 유통업(0.48%)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1.76%), 기계(-1.22%), 의료정밀(-1.1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아모레퍼시픽(3.17%), 삼성물산(2.49%), 한국전력(1.98%) 등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발로 최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한국산 화장품 수입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에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이라고 발표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점차 둔화돼 0.26%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현대차(-1.68%), NAVER(-1.30%), LG화학(-0.94%) 등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284종목이 상승했고 545종목은 하락했다. 5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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